다사다난했던 2018년도 이제 몇 시간 남지 않았습니다.
한 해 아쉬움과 묵은 감정을 떠나보내기 위해 올해 마지막 해를 어디서 볼지 고민하시는 분들 계실 텐데요.
강세훈 기자와 함께 가보시죠.
【 기자 】
임금이 살던 경복궁에서 정서쪽으로 끝자락에 자리한 정서진.
영종대교 너머로 붉은 해가 천천히 몸을 낮추며 사라져 가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 인터뷰 : 안재영 / 경기 용인시
- "올해는 우리 큰 딸이 대학에 합격했고, 저도 사업을 시작해서 잘 보냈어요."
안면도 역시 묵은해를 떠나보내기에 좋은 명소입니다.
두 바위 사이로 저무는 황금빛 태양은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합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전북 군산과 부안을 잇는 33.3km 길이의 새만금 방조제입니다. 이곳은 바다를 가로지르는 방조제 특성상 서쪽에서는 한해를 마감하는 일몰을 볼 수 있고, 반대쪽 바다에서는 2019년 새해를 맞이하는 첫 해를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진도 세방낙조와 부안 솔섬, 그리고 국토 최남단에 있는 해남 땅끝마을도 아름다운 낙조로 유명합니다.
일부러 명소를 찾지 않아도 됩니다.
서울 도심의 빌딩 숲과 남산에서도 올해 마지막 해를 배웅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선례 / 전북 전주시
- "(내년에는) 우리나라도 통일이 한 걸음 다가오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해가 지는 모습을 볼 수 있지만, 제주는 구름이 많아 해넘이를 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