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호, 엽기행각 또 드러났다? "젊은 직원 손톱·피 모아 제사 지내"

직원들을 상대로 폭행과 갑질을 벌인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엽기 행각이 또 드러났습니다. 그는 직원들의 손톱과 피, 머리카락 등을 모아 제사를 지내고 일제시대 금괴를 찾으러 다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24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양 회장은 과거 직원들의 손톱과 발톱, 머리카락, 혈액 등을 받아서 인형으로 제작해 이를 땅에 묻고 제사를 지냈습니다.

당시 행사를 준비했던 관계자는 "양 회장이 직원들에게 개개인의 복을 나눠주는 것이라고 포장했지만 사실 성공을 위해 젊은 직원들의 영혼과 기를 받으려는 의식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양 회장은 직원을 동원해 일제시대 금괴를 찾아나섰다고 보도됐습니다. 민족의식이 투철한 사업가로 포장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양 회장이 자체 개발한 금속 탐지기로 전국을 파헤치라는 명령을 내렸지만 금괴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해졌습니다.

금괴 프로젝트 관계자 정 모 씨는 "(우리나라가 해방되고) 일본이 갑자기 철수하면서 (금괴를) 묻어놓고 갔을 것이다"라며 "찾아내서 국고 환수할 수 있으니까"라고 과거 양 회장의 말을 전했습니다.

한편, 안중근 의사 유해발굴 작업을 명분으로 고위층과 접촉을 시도한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전 법무부 고위 관료는 "안중근 의사 유해가 중국에 있다며 양진호가 이걸 발굴해야겠다고 했다. 나는 양진호가 괜찮은 사람으로 알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