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예술대학교 교수가 유서를 남기고 교내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경북칠곡경찰 등에 따르면 그제(22일) 오후 7시 30분쯤 대구예술대학교 시각디자인과 A교수(56)가 이 대학 건물 3층 복도에서 숨져 있는 것을 동료 교수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동료 교수는 'A교수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가족의 연락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교수의 유서도 발견됐습니다. '사랑하는 시각디자인과 구성원 그리고 학생들에게'라는 제목의 유서엔 "학생처장과 학과장 보직을 맡은 B교수가 자격에도 맞지 않고 절차에도 문제가 있는 초빙교수를 뽑으려 해 무산 시킨 후 근거 없는 투서로 진정을 넣어 조사받게 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앞서 지난 10월쯤 대학 측은 모 고교생의 기능대회 수상과 관련해 A교수의 금품수수 의혹을 검찰에 수사의뢰했습니다. 검찰은 A교수의 무혐의 사실을 대학에 통보했지만, 대학 측은 이를 A교수에게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A교수는 학교 측에 모 처장의 학위장사와 관련한 진상조사를 촉구했고 부적절한 초빙교수 채용 의혹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지난 10월초 교수협의회가 총장 불신임안을 처리했을 때도 찬성했습니다.
이에 동료 교수들은 A교수
교수협의회는 오늘(24일) 학교의 책임을 묻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A교수 죽음에 대해 검찰에 진상조사를 촉구할 예정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