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가 '기부금 펀드'를 통해 범죄피해자와 유가족들에게 생계비를 지원한다.
21일 법무부는 "지난 11일 '범죄피해자 지원 스마일 공익신탁' 운영위원회를 열어 경제적으로 어려운 범죄피해자·유가족 등 6명에게 생계비 등 34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스마일 공익신탁은 보호·지원 사각지대에 놓인 범죄피해자를 돕기 위해 마련된 '기부금 펀드'다. 2016년 법무부 직원들의 기탁금 3000만원으로 시작해 지난달에는 기금 규모가 3억8000만원으로 늘었다.
그동안 스마일 공익신탁은 6차례에 걸쳐 49명에게 2억1580만원금을 지원해왔다. 이번에는 뺑소니 음주운전으로 가장이 의식불명에 빠진 북한이탈주민 가족과 실화 피해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족에게 생계비를 지원한다. 범죄피해가 발생한 지 11년이 지나서도 고통을 겪고 있는 가족들에게도 생계비가 지급된다. 범죄피해자보호법에 따르면 '피해가 발생한 날부터 10년'이
법무부는 "범죄피해자 지원에 관심을 갖고 있는 국민은 누구나 스마일 공익신탁에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신탁금은 법무부와 외부민간위원에 의해 투명하게 관리된다"고 설명했다. 스마일 공익신탁 가입신청은 KEB하나은행 지점에서 하면 된다.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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