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변이 일어난 펜션의 보일러를 무자격자가 시공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무자격자 시공 여부와 함께 왜 연통이 분리됐는지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사고가 발생하기 4년 전인 지난 2014년 당시 가스보일러를 설치한 시공업체가 무자격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릉시 관계자는 "해당 시공업체는 시에 '가스시설시공업' 등록을 한 업체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가스보일러는 대리점이나 온라인으로 누구나 구매할 수 있지만, 설치와 시공은 반드시 가스시설시공업 등록자가 해야 합니다.
시공업체 대표가 가스보일러 시공 무자격자인 것을 확인한 경찰은 이 부분에 대한 조사를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참사 원인으로 꼽히는 보일러 연통이 어긋난 점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보일러는 연통 부분이 오른쪽으로 어긋나 있고, 보일러와 연통이 연결된 부분을 고정하는 장치도 보이지 않습니다.
여기서 가스가 새어나가 참사가 일어난 것으로 보는 경찰은 외부 요인 때문인지, 아니면 부실시공인지 여부를 지문 감식 등을 통해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가스안전공사는 사고가 발생한 보일러에 합격 판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져, 관리감독 부실 논란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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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 원 기자·한영광 기자·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