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9일)부터 사흘간 휴업에 들어간 대성고등학교에선 무거운 침묵만이 흘렀습니다.
사고 수습에 들어간 교육부는 수능 이후 고3 학생들을 방치하는 학교가 없는지 전수 점검하겠다고 밝혔지만 뒤늦은 대책이란 지적도 나옵니다.
박자은 기자입니다.
【 기자 】
대성고등학교 앞엔 무거운 적막감만이 흘렀습니다.
사흘간 수업이 중단되면서 학생들이 모두 등교하지 않은 가운데, 교직원들을 태운 차들만 학교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숨진 학생들에 대한 애도기간을 갖고 남은 학생들에게도 마음을 추스를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학교 측 입장.
중학생들은 등교를 했지만 모두 입을 다문 채 여전히 충격에 휩싸인 모습입니다.
교육당국도 대책 회의를 열고 사고 수습에 들어갔습니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사고를 당한 학생들과 가족에게 유감을 표하면서, 수능 이후 고3 학생들을 방치하는지를 철저히 감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유은혜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수능 이후 한 달여간 마땅한 교육 프로그램 없이 학생들이 방치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를 전수 점검할 것입니다."
서울시교육청도 사망자 3명의 장례식 비용 전액을 지급하기로 하는 등 지원대책을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김원찬 /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
- "장례 등 유가족에 대한 여러 가지 편의 지원은 최대한 신속히, 학생들에 대한 심리 지원과 학부모를 포함한 안전 지원 대책까지…. "
서울시교육청은 또 이번 사고를 계기로 문제점은 없는지 대성고에 대한 현장 점검을 벌일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자은입니다. [ jadooly93@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이종호 기자
김영환VJ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