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한국에 송환될 때까지 최소 2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어제(3일) 경찰 관계자는 "마닷 부모가 뉴질랜드 국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송환까지 여러 단계를 거쳐야한다"며 "송환이 결정되더라도 2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범죄인 인도 요청 절차는 '대한민국 법무부 →대한민국 외교부→뉴질랜드 외교부→뉴질랜드 법무부→뉴질랜드 법원의 송환여부 판결→뉴질랜드 경찰의 수배·체포·범죄인 인도→한국 송환→국내 공항 범죄인 인수'의 단계를 거칩니다.
이에 마닷 부모가 자발적으로 국내에 들어오지 않는다면, 마닷 부모의 경찰 조사는 지연될 수밖에 없습니다.
앞서 경찰은 인터폴에 마닷 부모에 대해 '적색수배'를 요청한 상황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폴 적색수배로 마이크로닷 부모가 뉴질랜드 외의 지역으로 도피할 수 있는 길은 없다"면서도 "하지만 국내 송환과 관련해서 인터폴의 역할은 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검찰 관계자는 "마닷 부모가 자진 입국 의사를 뚜렷하게 밝히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마닷의 부모는 20년 전 충북 제천에서 친척과 주민 등을 상대로 20억 원에 이르는 사기 사건을 저지르고 뉴질랜드로 도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 사건이 알려진 후 마닷은 출연 중이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