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전남 여수의 한 무인텔에서 불이 나 투숙하고 있던 남녀 2명이 숨지고 11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당시 이 무인텔에는 50명이 넘는 투숙객이 있었는데요.
하마터면 큰일 날 뻔했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건물 창문에서 하얀 연기가 쉴 새 없이 피어오릅니다.
"연기가 매우 많이 나네. 밖에서도 냄새가 독한데 (걱정이네.)"
관광지로 유명한 전남 여수의 한 무인텔에서 불이 났습니다.
2층의 한 객실에서 시작된 불은 30분 만에 꺼졌지만, 불이 난 방에 함께 있던 30대 초반의 남녀 2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또 손님 11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 인터뷰 : 무인텔 투숙객
- "안에 계신 분들은 우왕좌왕했죠. 아이들 데리고 오신 분들도 계셨으니까 가족들이…. 옷도 제대로 못 챙겨서 나오고…."
불이 나자 전기가 끊겨 객실 출입문이 잠기면서 투숙객들은 창문을 통해 탈출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화재 현장입니다. 당시 이 무인텔에는 50명이 넘는 투숙객이 있었는데요. 대피가 조금만 늦었어도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