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백악관 '밖'에선 크리스마스 점등식이 열렸습니다. 현지시각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백악관 근처 일립스 공원에서 열린 '제96회 내셔널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에 참석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멜라니아 여사가 눈물을 흘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의 눈물은 다름 아닌 매서운 찬바람 탓이었다는데요. 이내 함께 있던 트럼프 대통령도 이자리에서 찬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한편, 백악관 '안'에선 연말을 맞아 크리스마스트리를 공개했는데요. '미국의 보물들'이란 주제로 멜라니아 여사가 백악관의 크리스마스트리들을 디자인했습니다. 장식된 크리스마스트리 가운데, 붉은색 원뿔모양의 트리가 화젠데요.
용기와 용맹을 상징한다는 붉은색 트리.
그런데 누리꾼들 사이에선 새빨간 크리스마스트리가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이 기괴하단 혹평이 이어졌는데요. 조금은 생소한 이 트리의 모습에 갖가지 패러디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반응에 멜라니아 여사는 현지시간 28일 리버티 대학에서 열린 연설에서 "우리는 21세기에 살고 있고, 사람마다 취향이 모두 다르다."라고 밝혔는데요. 이어 자신은 "붉은색 트리가 환상적으로 보인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멜라니아 여사는 "백악관에 방문하는 걸 환영 한다"며 "실제로 보면 더 아름다울 거"라고 전했는데요.
백악관은 12월 한 달 동안 일반 방문객 3만 명을 초청해, 투어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박진아의 이슈톡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