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경남 거제에서는 청정 바다 바람을 맞고 자란 유자 수확이 한창입니다.
맛과 영양이 뛰어나다 보니 해마다 국내 소비는 물론 해외수출까지 늘어나고 있다는데요.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해풍이 지나가는 언덕배기에 황금빛 유자가 탐스럽게 영글어갑니다.
수확을 위해 흘리는 땀방울만큼, 바닥에는 샛노란 유자가 한가득 쌓입니다.
수확을 마친 유자는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곧장 가공 작업에 들어갑니다.
흠집을 제거하고 씨를 골라내면 대부분 유자청의 재료로 다시 태어납니다.
최근에는 유자빵과 같은 가공품도 개발돼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남기봉 / 경남 거제농산물수출영농법인 대표
- "11월 초부터 11월 말까지 가공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유자청 외에 유자빵, 유자 발효 차인 유자 효차 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비타민C가 레몬보다 3배나 많은 유자는 피로회복은 물론 감기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해외로 팔려나간 거제 유자만 73만 달러에 달합니다.
▶ 인터뷰 : 옥치군 / 경남 거제시 농업기술센터 과장
- "올해 거제시의 유자 생산량은 827톤 정도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미국, 일본, 프랑스, 네덜란드, 중국 등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맛과 영양을 두루 갖춘 거제 유자가 외국인의 입맛까지 사로잡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