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5일 전국 86개 시험지구, 1190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시험은 오전 8시 40분 1교시 국어영역(08:40∼10:00)을 시작으로 2교시 수학(10:30∼12:10), 3교시 영어(13:10∼14:20), 4교시 한국사·탐구(14:50∼16:32), 5교시 제2외국어/한문(17:00∼17:40) 순으로 치러진다.
올해 수능에는 지난해보다 1397명 늘어난 59만4924명이 지원했다. 다만, 지난해 수능 역사상 처음으로 결시율이 10%를 넘어선 점을 고려하면 올해도 54만명 안팎의 수험생이 실제 시험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성적표는 12월 5일 배부된다.
시(市) 지역과 시험장이 설치된 군(郡) 지역 관공서는 출근시각이 오전 9시에서 10시 이후로 1시간 늦춰진다.
지하철과 열차 등은 출근 혼잡시간대를 기존 2시간(오전 7시∼9시)에서 4시간(오전 6시∼10시) 늘린다.
수험생의 수능 대박을 기원하는 응원전은 올해도 이어졌다.
북과 꽹과리를 치고 함성을 지르거나, 긴장으로 얼어붙은 수험생을 위해 핫팩 등을 나눠주는 모습 등이 눈에 띄었다.
재학생들은 '수능 대박', '재수는 없다' 등 응원 메시지를 담은 팻말을 들고 고사장으로 향하는 선배들에게 기를 불어 넣으면서 교문 100∼200m 밖에서도 들릴 정도로 우렁차게 응원을 했다.
교문 안으로 들어간 자녀의 뒷모습을 한참 바라보다가 발걸음을 옮기는 학부모들도 여럿 있었다.
이날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수준이다.
오전 8시 현재 전국 주요 지역의 수은주는 서울 5.3도, 수원 4.5도, 춘천 2.3도, 대전 3.4도, 전주 7.2도, 광주 5.8도, 대구 3.7도, 부산 10.9도, 울산 8.8도, 제주 12.7도 등을 가리키고 있다. 낮 최고기온은 13∼18도까지 오를 전망이
지난해와 달리 한파와 지진은 잠잠하지만 올해 수능은 미세먼지 낀 날씨 속에 치러진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충남·광주·전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좋음'∼'보통' 수준이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시험시간에도 마스크 착용을 희망하는 학생이 있을 경우 매 교시 신원확인 등 점검을 거쳐 허용하기로 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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