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공원화 사업으로 주민들에게 운동장을 개방해 준 학교에 열대야를 피해 많은 주민들이 찾고 있는데요.
일부 주민들의 부도덕한 행위로 학교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C&M 뉴스 김대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밤 9시를 넘긴 시각, 구로구의 한 중학교 입니다.
열대야에 잠 못 이룬 주민들이 개방된 학교 운동장에 모여 듭니다.
자리를 펴고 삼삼오오 얘기를 나누거나, 가벼운 운동으로 더위를 달래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문제는 주민들이 떠나간 뒤에 남아 있는 쓰레기 입니다.
다음날 아침 다시 찾은 학교.
이른 시간부터 학교 관계자들이 구석구석 버려진 쓰레기를 찾아 내느라 진땀을 흘립니다.
인터뷰 : 김봉수 / OO 중학교 시설 담당
오늘 아침 수거한 쓰레기는 손수레 한가득의 양.
김대우 / C&M뉴스 기자
-"주민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 입니다. 음식물에서부터 맥주 캔까지 쓰레기 종류 또한 각양각색입니다."
지난 2001년부터 7년 가까이 운동장을 주민에게 개방해온 학교 측은
인터뷰 : 김홍태 / OO중학교 배움터 지킴이
나 하나 쯤이야 하고 버려 두고 간 일부의 비양심 때문에 열대야의 더위를 달래려 찾아오는 주민 모두가 눈총을 받게 될 처지가 됐습니다.
C&M 뉴스 김대우 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