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 경찰이 세 가지 혐의로 검찰에 사건을 넘겼는데요.
핵심은 친형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는 과정에서의 직권남용 혐의였습니다.
강하게 반발해온 이 지사는 급기야 경찰을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은 이재명 경기지사가 친형의 강제입원 과정에서 대면진단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게 직권남용이라고 봤습니다.
이 지사는 페이스북에서 이를 수위 높게 비판했습니다.
"친형이 대면진단을 거부했고, 강제입원은 대면진단을 위해 법이 허용한 절차이며 정신건강 전문의가 그 필요성도 인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찰수사는 대면진단 없이 대면진단을 시도했다는 순환논리"라고 비판했습니다.
결국, 이 지사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자신을 수사한 경찰 수사팀을 검찰에 고발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 용 / 경기도 대변인
-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최소한 수사책임자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배경에서…."
고발 사유는 고발인 유착과 수사기밀 유출, 참고인 진술 강요, 영장 신청 허위 작성 등 혐의입니다.
여론의 집중조명을 받아온 경찰수사에 정면으로 맞불을 놓는 모양새입니다.
이 지사는 이르면 내일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고발장을 접수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