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맘' 사건과 관련해 법정구속 된 강용석 변호사가 입시교육 업체를 협박한 혐의로 고소당했습니다.
오늘(1일) 법원 관계자에 따르면 입시교육 업체 이투스교육은 어제(31일) 강 변호사 등 2명을 공갈미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습니다.
이투스 측에 따르면 법무법인 넥스트로는 지난해 2월 이투스 직원에게 입수한 인터넷 댓글 관련 자료들을 이용해 협박했습니다. 넥스트로는 강 변호사가 대표로 있는 로펌입니다.
이투스 측은 강 변호사가 "100억 원을 내놓으면 인터넷 댓글 관련 자료들을 모두 넘기고, 이 사건을 전부 덮겠다. 그렇지 않으면 직접 언론플레이를 할 것이고, 제일 핫한 설민석을 우선적으로 형사고소하겠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과거 이투스 소속이었던 강사 우 모 씨가 경쟁사로 이직하는 과정에서 회사가 입은 피해와 관련해 낸 손해배상 소송에도 강 변호사가 개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투스 측은 고소장에서 강 변호사가 "이투스 직원이 유출한 자료를 가지고 협상한 뒤 높은 금액을 제시한 곳에 자료를 넘기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강 변호사가 '사교육정상화를촉구하는모임(사정모)'을 주도해서 만든 뒤 시위를 한 것도 회사가 100억 원을 내놓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정모 회원 20여 명은 지난해 2월 강남학원 앞에서 시위를 한 뒤 이투스 강사를 수차례 고발하는 등 기자회견을 이어온 바 있습니다.
이에 이투스 측은 "회사가 100억 원을 지급하지 않자 강 변호사 등이 당초 예고한대로 계획된 행위들을 진행하고 있다"며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철저히 수사해 엄벌에 처해달라"고 고소장에서 요구했습니다.
또한 "자칭 시민단체라고 하는 사정모의 형사고발 및 언론플레이는 회사와 독점계약 중인 스타강사들의 이미지 실추를 목적으로 하고 있어 전체 매출하락에 직결돼 있는 구조"라며 "다
한편, 앞서 강 변호사는 지난다 24일 '도도맘' 김미나씨 관련 소송 서류를 위조함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아 법정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