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만든 해양 소음이 돌고래들의 의사소통까지 방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메릴랜드대학 환경과학센터의 해양생물학자인 헬렌 베일리 박사 연구팀은 선박들이 빈번하게 오가면서 만들어 내는 해양 소음으로 인해 돌고래들의 울음소리가 단순해지고 있다고 과학저널 '생물학 회보(Biology Letters)' 최신호에 밝혔습니다.
연구팀이 측정한 자료에 따르면, 선박이 지나갈 때 해양소음은 130dB까지 오르며 혼잡한 도로주변의 소음수준과 유사했다.
이에 돌고래들은 소음에 대응하기 위해 울음소리 주파수를 높이고 단순화시키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돌고래들이 다양한 높낮이의 주파수로 서로
돌고래 울음소리의 이런 변화는 사람들이 소음으로 가득 찬 술집에서 상대방에게 들리게 하려고 가능한 한 큰 소리로 짧게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헬렌 베일리 박사의 조사 레일라 파우다 연구원은 "울음소리의 단순화는 수중신호에 담긴 정보를 줄여 의사소통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