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과 불륜설이 불거졌던 유명 블로거 도도맘의 남편이 낸 소송을 취하시키려고 도장까지 몰래 찍어 문서를 위조했던 강용석 변호사가 결국 법정구속됐습니다.
1심 법원은 강 변호사가 '도도맘' 김미나 씨와 공모했다고 보고 징역 1년을 선고했습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도도맘' 김미나 씨의 남편은 지난 2015년 자신의 아내와 불륜을 저질렀다며 강용석 변호사에게 손해배상금 1억 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습니다.
소장을 받아든 강 변호사는 김 씨와 공모해 남편 명의 소송 취하서에 김 씨 남편의 도장을 몰래 찍어 법원에 제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선고를 앞두고 강 변호사는 극도로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강용석 / 변호사
- "나중에 말씀드리죠."
- "언론에 한 말씀 하고 싶으신 게 있으시면?"
- "아니요 나중에."
강 변호사는 김 씨가 남편에게 소 취하 허락을 받은 것으로 생각했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법원은 "변호사라는 지위와 의무를 망각하고 중요한 사문서를 위조해 제출한 것은 비난 가능성이 높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피고인은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있지 않다"며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습니다.
▶ 인터뷰 : 강용석 / 변호사
- "항소하실 건가요?"
- "네."
강 변호사가 구속되면서 배우 김부선 씨에 대한 변론도 사실상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물론 대법원 확정 판결 전까지는 변호사로서 옥중 업무를 볼 수 있지만, 김부선 씨 측은 아직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