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모든 종교계가 참여하는 최대규모의 촛불집회가 에정돼 있습니다.
어제(4일) 저녁 5시, 스님 천명이 서울 조계사를 출발하면서 촛불집회는 시작됐습니다.
서울광장에 모인 스님과 불교신자 등 주최측 추산 3만여 명, 경찰 추산 4천600여 명은 경찰의 과잉 진압을 비판하면서도 비폭력 원칙하에 평화적으로 거리 행진을 마쳤습니다.
인터뷰 : 수경스님 / 불교환경연대 대표
- "독선을 성토하는 자리가 아니라 우리의 삶을 성찰하는 지혜와 자비의 마당이어야합니다."
인터뷰 : 황재헌 / 기자
- "서울광장에서 법회를 마친 스님과 불자 등 참가자들은 1시간 동안 묵언 거리행진을 했습니다."
어제 집회에는 국제 인권 단체인 앰네스티 조사관도 참석해 현장을 두루 살폈습니다.
노마 강 무이코 조사관은 촛불집회는 민중의 힘이라며 굉장히 평화롭고 잘 조직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오늘(5일) 전국 주요도시에서 4개 종단과 야당들이 참여하는 '100만 촛불집회'를 엽니다.
'과격 촛불집회 반대 시민 연대'도 서울 청계광장에서 맞불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경찰은 2백 여개 중대 만 7천여명의 병력을 동원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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