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심재철 의원 측의 예산정보 불법유출 의혹을 수사하고 있죠.
그런데 심 의원 측이 다른 의원실 관계자도 비인가 정보를 접속한 정황을 파악했다며 관련 자료를 검찰에 제출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최근 검찰은 심재철 의원 측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이들은 정부 예산정보 불법 유출 의혹과 관련해 불법성은 없었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원실에서 보좌관 등의 컴퓨터 하드디스크 석 대를 확보한 검찰은 유출 경로를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그런데 심 의원 측이 비인가 정보 영역에 접속한 다른 의원실 관계자가 있다는 주장이 담긴 자료와 의견서를 검찰에 제출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획재정부의 입장과 달리 시스템 오류 등 관리 부실로 더 많은 이들이 접속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증거를 제시하려는 겁니다.
▶ 인터뷰 : 심재철 / 자유한국당 의원
- "다른 의원실에서도 접속한 증거가 나왔습니다. 왜 이렇게 뚫렸는지 정밀 조사가 필요합니다."
다만 다른 의원실 관계자는 비인가 정보 영역에 남겨진 이메일이 자신의 것은 맞지만 접근 경위는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