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을 핵심 키맨으로 보는 이유는 당시 대법원장과 법원행정처장, 그리고 일선 판사를 잇는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고 의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정황은 검찰이 지난 7월 확보한 임종헌 전 차장의 USB 속에 고스란히 담겨있는데요.
무려 8천여 개의 파일 가운데는 법관들의 해외 파견을 위해 일본 강제징용 소송에 개입하고, '부산 스폰서 판사'의 비위 의혹을 은폐하려한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 박채윤 씨 특허소송과 관련된 자료를 수집하는 등 사법부의 일반적인 업무라 볼 수 없는 것도 다수 발견됐습니다.
임종헌 전 차장 측은 "저장된 경위도 기억나지 않는 파일이 많다,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검찰 조사에서도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유호정 기자, 임 전 차장에 대한 조사는 계속 진행 중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