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국정감사에서는 발암 물질이 든 발사르탄 고혈압약 사태의 후속조치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사태가 터진 지 두 달이 지났는데, 식약처는 아직도 '논의 중'입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는 지난 7월 발생한 발사르탄 고혈압약 사태에 대한 후속 조치에 질의가 쏟아졌습니다.
당시 발사르탄과 비슷한 사르탄 계열 의약품에 대한 전수 조사를 약속했는데, 걸음마도 떼지 못했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정춘숙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인지가 9월에 돼 있는데 검사법 마련이나 관리 기준 마련 등이 다 마련 중, 논의 중이에요. 이거 굉장히 문제가 있는 거죠."
이미 유럽과 미국 등에서는 의심되는 의약품 관련 모든 검사가 끝났고 결과 발표가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류영진 식약처장은 고혈압약 관련 자료가 워낙 복잡해 후속 처리에 시간이 걸린다는 입장이지만, 의원들은 답답한 듯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 인터뷰 : 류영진 / 식품의약안전처장
- "(고혈압 복용) 환자가 40만 명 정도 되기 때문에 상당히 막대합니다. 먹다가, 안 먹다가…."
- "아니, 그래 아는데요. 자료 넘어오려면 얼마나 걸립니까?"
식약처는 다음 달 문제의 발사르탄을 제조한 중국 업체에 대한 현지 실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