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포털사이트라고 믿을수 있는 건 아닙니다.
네이버에 쇼핑몰을 만들어 짝퉁 명품을 판매하던 조선족 일당이 적발됐는데, 정품 확인 자료를 요구하면 수입신고필증을 위조해 제출하는 방식으로 해당 사이트를 속여왔습니다.
이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사무실 안쪽 곳곳에 대형 상자가 놓여 있고, 경찰이 분주히 압수수색을 진행합니다.
상자를 뜯어보니 명품 로고가 박힌 짝퉁 제품이 쏟아져 나옵니다.
-"이것도 벨트구나,"
-"이거 전문적으로 했네."
지난 1년간 이렇게 가짜 제품을 정품으로 속여 판매하던 조선족 리 모 씨 등 두 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네이버에 쇼핑몰을 차린 뒤, 3,5백여 명의 고객에게 가방과 벨트 지갑 등 짝퉁 명품을 팔아 3억 5천여만 원의 부당 수익을 챙겼습니다.
리씨 일당은 통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박스 지갑 라벨 등을 따로 수입해 국내에서 조합한 뒤 완제품으로 만들어 판매했습니다.
유명 포털사이트에서 물건을 팔면 고객들이 안심하고 구매할 것이란 점도 노렸습니다.
▶ 인터뷰 : 전민수 / 서울 강북경찰서 사이버수사팀 수사관
- "수입신고필증을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을 이용해 위조한 다음에 그것을 포털사이트에 제공하는 방법으로 (네이버를) 속였습니다."
경찰은 리 씨 일당을 사기와 상표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MBN 뉴스 이만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환 VJ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