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선택' 제천 여고생, SNS서 친구·선배 협박받은 것으로 드러나

개학 직전 건물에서 투신해 숨진 충북 제천 여고생이 SNS에서 선배와 친구들에게 협박을 받은 사실이 경찰 수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숨진 여고생을 협박한 혐의로 같은 학교 선배와 친구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앞서 지난 2일 오후 2시 50분쯤 제천의 한 4층짜리 건물에서 16세 A양이 건물에서 뛰어내렸습니다.

이후 A양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이날 오후 8시 48분쯤 숨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선배와 친구들이 A양이 친구를 괴롭혔다는 소문을 듣고 SNS에서 A양에게 욕하고 협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A양이 협박을 받고 압박감을 견디지 못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사건의 발단이 또래 친구 간 갈등으로 보고 있습니다.

A양과 갈등이 있었던 친구 B양이 A양에 대한 이야기를 주변에 퍼뜨리면서 시작됐습니다.

A양이 친구를 괴롭히고 다닌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소문을 들은 B양의 친구와 선배들이 SNS를 통해 A양을 협박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곧 사건을 마무리하고 검찰에 넘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