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격렬한 도심 시위가 밤새 이어졌는데요.
곳곳에서 충돌이 발생하는 바람에 부상자가 100여 명에 달하고 연행자도 수 십명에 이를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진택 기자!
네 사회부입니다.
앵커>
지금도 시위대와 경찰의 대치가 계속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재는 다소 소강 상태지만 아직도 시위대 2천 여명이 남아 경찰과 대치를 벌이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지금 광화문 사거리에서 종로 방면으로 루미에르 빌딩 앞에서 경찰과 맞서고 있는데요.
경찰이 곧 강제 해산에 나설 예정이어서 다시한번 충돌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어제 7시부터 시작된 대규모 시위로 곳곳에서 심한 충돌과 함께 10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또 이 과정에서 시위대 수 십명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특히 어제 밤 11시 시위대가 전경버스에 밧줄을 매 잡아당기고 경찰이 강제 진압에 들어가면서 큰 충돌을 빚었습니다.
물대포와 소화기 분말을 뿌리는 경찰에 물병과 계란 등을 던지며 맞섰던 시위대는 자정을 넘어서며 세종로에서 대치를 벌이고 있습니다
앵커>
네 어제는 도심 시위가 시작된 이후 첫 주최측 간부 구속도 있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를 주도한 광우병국민대책회의 간부 2명이 처음으로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국민대책회의 안 모 팀장과 윤 모 씨 등이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어 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안 씨와 윤 씨는 지난달 13일부터 최근까지 서울광장과 서울 광화문 등 도심에서 촛불집회를 주도하고 청와대로 진출하자며 시
대책회의 측은 이에 대해 집회 시위의 자유를 제한하는 조치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한편, 대책회의 측은 오늘 저녁에 다시 도심 집회를 열 예정이어서 도심 대치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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