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경길 고속도로를 달리던 고속버스에서 갑자기 불이 나 승객들이 대피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술에 취한 남성이 방파제 사이로 추락하는 등 추석 당일 사건·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고속도로 가장자리에서 시커먼 연기가 치솟고 귀경 차들이 조심스레 옆으로 지나갑니다.
어제(24일) 오후 4시 10분쯤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덕평휴게소 근처에서 고속버스 한 대에 불이 났습니다.
버스 안에는 운전자와 승객 등 41명이 타고 있었지만, 다행히 모두 탈출했습니다.
불은 20여 분만에 꺼졌고, 소방당국은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후 10시 50분쯤 부산 우동 인근 방파제 사이로 26살 양 모 씨가 추락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가 10여 분만에 양 씨를 구조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양 씨가 작은 부상에 그쳤고, 사고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던 걸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오후 7시 40분쯤에는 부산 다대동 다대포 인근 갯바위에서 밀물에 고립된 고등학생 2명이 해경에 구조됐습니다.
두 학생은 2시간 전쯤부터 낚시를 하다가 물이 차 길이 막히면서 해경에 구조 요청했습니다.
오후 8시쯤 경북 경산시 자인면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주택 안에 있던 80대 여성 한 명이 미처 피하지 못해 숨졌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편집 : 서정혁
화면제공 : 송영훈, 부산 해운대경찰서, 부산해양경찰서, 경북 경산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