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 합의서'에 따라 올해 안으로 비무장지대에서 총기와 감시초소가 사라지게 됩니다.
다음 달 지뢰제거 작업을 시작으로 군사분계선 기준 비행금지구역이 확대되는 등 비무장지대의 모습이 달라집니다.
장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지난 19일)
- "수십 년 세월 지속된 처절하고 비극적인 대결과 적대의 역사를 끝장내기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를 채택하였으며…."
남북 정상이 군사 합의서에 서명하면서 비무장지대의 모습도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다음 달 1일부터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내 지뢰 제거 작업이 시작됩니다.
이 기간 중 남과 북, 유엔사의 협의를 거쳐 판문점 내 비무장화 조치도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근무 중 휴대하는 총기는 물론 초소 내 총기류까지 모두 사라지게 됩니다.
판문점 방문객의 복장 제한도 없어져 빛이 반사되는 구두를 신을 수 있고 반바지나 청바지를 입고 출입할 수도 있습니다.
오는 11월부터는 군사분계선 일대의 모습도 달라집니다.
우선, 군사분계선을 중심으로 폭 20~80km는 비행금지구역이 되고, 5km 안에서는 포 사격과 연대급 이상 야외기동훈련이 중단됩니다.
올해 말까지는 비무장지대 내 상호 1km 이내 인접한 남북 감시초소 GP 11개도 모두 철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내년 2월부터는 남북 공동으로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평양공동영상취재단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