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나 지금이나 인기 직업 부동의 1위는 교사인데, 막상 교대를 지원하는 경쟁률은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교사 선발인원이 줄어들면서 교대에 가도 선생님이 된다는 보장이 없고, 또 교권 침해가 늘어나는 게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올해 서울 공립초등학교의 교사 선발 인원을 8분의 1 수준인 100여 명으로 줄인다는 발표가 있었던 지난해 8월.
서울교대 등 교육대와 사범대 재학생들은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서울교대 대학생
- "정책 실패 책임 전가. 예비교사 죽어난다. 죽어난다. 죽어난다."
정부가 한발 물러서서 370명으로 늘리긴 했지만, 학령인구 감소 속에서 앞으로 교사 임용은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
이처럼 임용 축소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자, 미래 교사를 양성하는 교육대학교나 사범대 지원자가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대 등 내년도 수시 모집 경쟁률을 분석한결과 4년 전 10대 1까지 치솟았던 경쟁률이 올해는 6.5대 1로 크게 하락했습니다.
▶ 인터뷰 : 김재철 / 한국교총 대변인
- "학령인구가 많이 줄기 때문에 임용시험이나 시험 이후에 임용될 수 있는 인원이 많이 줄 것이라는 우려가…."
여기에 최근 교권침해 사례가 늘어난 것도 교사에 대한 인기가 떨어진 이유입니다.
학생에게 욕설을 듣거나 폭행을 당하는 등의 교권침해 상담건수는 지난해 508건으로 10년 전 204건보다 배 이상 크게 늘었습니다.
십수년간 학생들로부터 선호도 1위를 기록했던 직업인 교사.
옛말이 될 날도 멀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