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 차량화재가 발생한 수입차 브랜드 BMW의 결함 은폐 의혹을 수사해온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0일 오전 경남 양산소재 BMW 납품업체인 K사와 경기 성남 소재 K사의 자회사를 각각 압수수색했다. K사는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쿨러와 파이프 같은 자동차 부품을 BMW에 납품하는 업체다. 자동차관리법위반 혐의가 적시된 영장에 따라 집행된 이번 압수수색에서 17명의 수사관들은 부품업체와 BMW 측이 주고받은 문서를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EGR 결함을 둘러싼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서다.
경찰 관계자는 "EGR 제조, 납품 등 화재 결함 사건 관련 자료들을 확보하는 대로 분석해 수사를 진행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지난달 9일 고소인단 41명이 BMW코리아와 BMW 독일 본사 등을 고소하면서 화재 결함은폐 의혹 수사에 착수했고 같은 달 30일 서울 중구 소재 BMW코리아를 압수수색했다. 당시 경찰은 BM
[김희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