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을 환영하러 나온 평양 시민들의 모습은 이전과 꽤 달랐습니다.
지난 2007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방북 당시보다 의상도 더 세련됐고 표정도 밝아졌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짧은 머리에 어두운 색 정장 차림의 남성들과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여성들.
순안공항과 평양 시내에 모인 북한 주민들의 모습은 대체로 깔끔했습니다.
남성들의 머리는 지난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방북 당시보다 짧아졌고, 여성들의 의상은 11년 전보다 세련미가 더해졌습니다.
화려한 무늬가 더해진 저고리와 형형색색의 치마가 눈에 띄었습니다.
달라진 건 의상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과거 공식행사에서 보였던 근엄하고 진지한 표정은 온데간데 없었고, 북한 주민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가득했습니다.
주민들의 손에 들린 꽃다발도 다양해졌습니다.
기존에는 붉은색의 김정일화와 분홍색의 김정은화만 주로 사용됐지만, 이번엔 노란 해바라기와 푸른 잎이 섞인 화사한 꽃다발도 등장해 환영 행사의 분위기를 한껏 띄웠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평양공동취재단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