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백남기 유족을 명예훼손한 죄로 구형을 선고받은 만화가 윤서인 씨가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서인은 자신의 유투브 채널을 통해 "구형과 선고의 차이를 알려주겠다"라며 "구형은 검사가 판사에게 형을 구한다는 의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마디로 제가 지금 당장 감옥에 가는 건 아니다"라며 "판사가 판단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윤서인은 "검사의 구형을 듣는 순간부터 무릎 꿇고 반성하고 눈물 흘리면서 처분을 달게 기다려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일단 죄송하다"고 밝히며 "그러나 여기는 민주주의 법치국가다. 아무리 꼴보기 싫은 윤서인이도 헌법에서 보장한 변론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윤서인은 자신의 만화가 모두 사실에 기반한 것으로 거짓이 없다고 명확히 했습니다.
악의적인 거짓말이 아닐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만화를 그리던 그 순간엔 유족 본인이 직접 발리에 여름휴가를 갔다고 밝혔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여름휴가가 아닌 시댁의 어떤 가족행사였다는 식으로 말이 바뀌었고 고소가 들어왔다"며 "만화를 그리던 시점에는 분명했던 발리 여름휴가가 갑자기 가족행사로 바뀌며 저는 허위사실 유포 가해자가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그는 재판 과정에
기본적인 사실관계 확인도 안 해본 데 충격을 받았다고 심경을 밝히며 "시사만화가가 진실을 바탕으로 만화를 그린 죄로 감옥에 갔던 사례가 군사정권에서 있었나요"라며 분노했습니다.
[MBN 온라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