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는 가을 전어철이 돌아왔습니다.
서해 앞바다에서는 전어잡이가 한창이고, 항포구에서는 열리는 전어축제는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이른 새벽, 배를 탄 지 10여 분 만에 도착한 서해 앞바다.
그물을 걷어 올리자 은빛 전어떼가 한가득 쏟아지고, 수조는 금세 전어로 가득 찹니다.
▶ 인터뷰 : 김홍영 / 수산물 중도매인
- "민물하고 바닷물하고 섞어야지만 전어가 서식을 많이 하는데… 올해는 예년에 비해 (어획량이) 30% 증가했어요."
항포구에서는 전어축제가 한창입니다.
출발 소리가 함께 어른 아이 할 거 없이 앞 다퉈 물속으로 뛰어듭니다.
맨손으로 전어를 잡아보지만 놓치기 일쑤.
한바탕 씨름 끝에 손으로 잡는 짜릿함을 만끽합니다.
▶ 인터뷰 : 김서희 / 충남 서천군
- "아이들하고 왔더니 이렇게 전어를 잡아볼 수도 있고 먹을 것도 많이 있는 거 같아서 정말 좋은 거 같아요."
제철 전어는 구이나 무침이나 회, 어떻게 먹어도 맛이 일품입니다.
▶ 인터뷰 : 노박래 / 충남 서천군수
- "전어가 좋아하는 먹이가 풍부하다고 알려져 있거든요. 서천 앞바다 전어가 크고 통통하고…."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가을철 별미인 전어를 맛볼 수 있는 '서천 전어 축제'는 오는 16일까지 계속됩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