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지난 8일 오후 5시 50분께 경상남도 하동군 북천면 한 야산에서 A(60)씨가 엎드려 숨진 채 발견됐다고 10일 경찰은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친척이 "A씨가 오후 5시 20분께 전화를 걸어 '벌에 쏘였다'고 말해 찾아 나섰는데 고조부 묘에서 10m 떨어진 곳에 쓰러져 있었다"며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A씨의 복부, 양팔 등 19군데에 벌에 쏘인 것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A씨는 반소매 티와 등산바지 차림이었으며 주변에 예초기가 놓여 있었다. 모자 등은 현장에서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오전에 친척과 함께 벌초에 나선 데 이어 당일 오후 홀로 벌초에 나섰다가 벌에 쏘여 과민성 쇼크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같은 날 오전 9시 20분께는 창원시 마산 합포구 야산에서 B(44)씨 등 2명이 벌초를 하다가 벌에 머리와 무릎 등을 쏘였다.
이들은 119로 인근 병원으로
소방당국 관계자는 "벌초를 할 때는 벌 쏘임 사고에 유의해야 한다"며 "모자를 쓰거나 신체를 보호할 수 있는 긴 소매 옷을 입고, 벌집이 있을 것에 대비해 주변을 충분히 살피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손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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