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소속 의원들의 해외연수 과정에서 여행업체로부터 경비를 지원받은 의혹을 받는 송성환 전북도의회 의장이 경찰에 소환됐습니다.
송 의장은 오늘(6일) 뇌물수수 등 혐의로 전북지방경찰청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송 의장은 혐의를 부인하면서 "(경찰 조사에서) 소명하고 무죄를 입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수사를 앞두고 할 수 있는 말이 없다. 조사가 끝나면 모든 내용에 관해 설명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송 의장은 지난 2016년 9월, 전북도의회 의원들의 동유럽 해외연수 과정에서 여행사로부터 수백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습니다.
송 의장을 비롯한 도의원 6명과 도의회 직원 5명 등 11명은 당시 체코와 오스트리아 등 동유럽 연수를 다녀왔습니다.
여행경비는 1인당 350만원으로 250만원은 도의회가 지원했고, 나머지 100만원 중 50만원을
경비대납이 불거지자 송 의장은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위원장직을 사퇴했습니다.
경찰은 송 의장이 대납한 경비를 여행사가 지원한 것으로 판단, 이날 송 의장을 상대로 대납 경비의 대가성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