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유경 중위/사진=육군 |
육군에서 최초로 여군 모터사이클(MC:Motor Cycle) 승무원이 탄생했습니다.
육군은 오늘(6일) 수도방위사령부 헌병단 소속 김유경(24·학군55기) 중위와 장수아(32·민간08-14기) 중사가 육군 최초의 여군 MC 승무원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은은 수도방위사령부 특수임무대 소속으로 지난 8월 MC 승무원 자격을 취득했습니다.
김 중위는 수방부 헌병단 7헌병대, 장 중사는 수방사 헌병단 5헌병대 소속입니다.
MC 승무헌병은 지원자가 많은 만큼 지원자격도 까다롭습니다. 신체등위 1∼2급 현역입영대상자로 신장 175㎝ 이상, 시력(나안) 0.8이상의 신체요건을 갖춰야 합니다.
게다가 육군 헌병 MC의 주기종인 할리데이비슨은 무게가 380kg이 넘습니다. 이를 일으켜 세우고 끌려면 강한 체력이 요구되는 터. 때문에 김 중위와 장 중사는 하루도 빠짐없이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며 기초체력을 다졌다고 합니다.
무거운 MC와 함께 넘어져 온몸에 멍이 들어도 훈련을 멈추지 않았고 세우고 밀기, 조종숙달 훈련, 도로주행, 퍼레이드 연습 등 힘든 과정을 이겨내며 결국 운전면허 자격을 따냈습니다.
김 중위는 "모터사이클을 타는 훈련은 처음 해보는 것이었지만 여군이 못 넘을 벽은 없다는 집념을 갖고 도전했다"며 "남들보다 신체적으로 자신이 있었고 어떠한 시련이 와도 이겨내겠다는 각오로 자신감을 열심히 배웠다"고 말했습니다.
↑ 장수아 중사/사진=육군 |
태권도 4단, 유도 2단의 고유단자인 장 중사는 "육군 최초의 여군 MC 헌병으로서 임무를 수행하는 만큼 최초라는 자부심과 사명감, 그에 걸맞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특유의 기동력과 특수임무 전문성을 갖춘 강한 여군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