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경남에서는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안전 체험 버스가 인기입니다.
버스를 타고 배우게 되는 생동감 넘치는 교육 덕에 학생들의 반응이 뜨겁다고 합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버스 뒷좌석에 앉은 아이들에게 갑자기 강한 진동이 전해집니다.
점점 강도가 높아지자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책상 밑으로 신속하게 몸을 피합니다.
가상 지진 체험을 통해 자신의 몸을 지키는 법을 배우는 겁니다.
소화기를 들고 불을 끄는 방법을 배우고 말로만 듣던 심폐소생술도 직접 체험해봅니다.
▶ 인터뷰 : 조유리 / 초등학교 2학년
- "힘들고 신기했어요. 사람이 다쳤을 때 구해주고 싶어요."
첨단시설을 갖춘 안전체험 버스는 재해재난 상황에서의 위기대처 요령을 가르칩니다.
딱딱한 이론이 아닌 몸으로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보니 아이들의 이해도 빠른 편입니다.
지난해 5월부터 시작된 안전체험 교실은 170여 개의 유치원과 초등학교 만 7천여 명의 학생들을 찾아갔습니다.
특히, 체험시설이 열악한 농어촌 지역을 방문하면서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 인터뷰 : 정찬환 / 경남도교육청 안전체험교육원
- "프로그램을 확대해서 운영할 예정이며 경남 전체 학생들이 안전에 대해서 경각심을 가질 수 있게 운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안전체험 버스는 오는 12월까지 경남 전 지역 학교를 방문할 계획으로 운행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