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아시아 중심 허브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자주적 도시외교를 선언했습니다.
중국, 러시아 등 환태평양 4개국 7개 도시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남북 협력 사업에도 나서기로 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지역 항공사인 에어부산은 최근 부산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잇는 노선을 신설했습니다.
바닷길에 이어 하늘길까지 연결되면서 부산은 환동해권 물류거점 도시로 확고한 위치를 자리매김했습니다.
부산시도 이에 발맞춰 도시외교의 거점 역할을 담당할 해외무역사무소를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오거돈 부산시장이 이런 내용을 담은 부산도시외교의 새판을 짤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오거돈 / 부산시장
- "문화, 관광, 의료, 인적교류 등 도시외교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역할을 강화하고, 블라디보스토크, 자카르타 등에도 사무소를 추가 신설…."
부산시는 먼저 잠재적 발전 가능성이 있는 중국과 일본, 베트남, 러시아 등 4개 권역 7개 도시와 교류를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또 정부가 추진하는 '나인 브리지 사업'과 연계해 부산에서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 유럽으로 향하는 부산발 유럽대륙철도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도시 간 외교는 경제계와 문화·민간 등이 참여하는 부산도시외교위원회가 맡게 됩니다.
▶ 인터뷰 : 오거돈 / 부산시장
- "도시외교 관련 조례를 일제 정비하고, 우리 시의 우수정책을 해외도시에 수출해 글로벌 도시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도록 하겠습니다."
자주적 도시 외교를 선언한 부산시는 내년 예산에 210억 원을 편성해 도시외교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