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중국동포 여성이 국내로 입국한 지 하루 만에 주한 미국 대사관저에 침입했다 붙잡혔습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인척 관계'라고 주장하며 횡설수설했다고 하는데요.
배준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40대 여성이 미국 대사관저에 침입했습니다.
경비원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무단 침입한 여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긴급체포됐고,
다행히 추가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배준우 / 기자
- "피의자는 범행 하루 전 중국에서 입국해 다음날 미국 대사관저에 침입했습니다."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나러 왔다. 이 전 대통령과 인척 관계다"라며 횡설수설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오로지 그 얘기밖에 안 해요. 이명박 대통령 별장에 간 거라는 거야. 자꾸…."
미 대사관 건물을 향한 범행은 이번만이 아닙니다.
3달 전엔 여성가족부 소속 공무원이 차량을 몰고 대사관 정문을 향해 돌진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 피의자의 입건 사실을 중국대사관에 통보하는 한편, 침입 경로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배완호·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