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여고생 옥상 투신…친구 만류 뿌리친 뒤 뛰어내려 사망

충청북도 제천에서 여고생이 건물옥상에서 투신해 사망했습니다.

오늘(3일) 제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50분쯤 제천시 한 건물 바닥에 여고생 A 양이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습니다.

학교 선배 B 양이 이를 발견한 뒤 119에 신고, 즉시 A 양을 원주나 충주의 종합병원으로 이송하려 했지만 응급실이 꽉 차 청주 충북대병원으로 향했습니다. 그러나 머리 등을 크게 다친 A 양은 끝내 숨졌습니다.

함께 있던 B 양은 경찰에 "A 양이 건물 옥상에서 뛰어내리려 해 계속 말렸으나 끝내 뿌리치고 투신했다"고 전했습니다.

B 양은 "(숨진 A 양이) 평소 학교 생활에 대한 부담을 자주 말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수사 관계자는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수사 관계자는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