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최근 온라인에는 '생리대 1200장 후원받았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깔창생리대 후원 배지 판매 프로젝트를 기획한 고등학생이라 밝힌 글쓴이는 한 생리대 회사에서 생리대를 후원 받았다는 인증 사진을 올렸다. 이와 함께 자신이 프로젝트를 시작한 사연을 털어놓았다.
그가 저소득층 청소년의 생리대 문제에 관심을 두게 된 것은 2년 전이었다. 당시 그는 섭식장애 '제거형 거식증'에 시달리고 있었다. 대상포진·저혈압·탈모와 함께 10개월 동안 생리를 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깔창 생리대가 논란이 됐다. 그는 그 사건을 보며 죄책감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자신은 "거금을 들여 음식을 먹고 토하며 생리를 안 해서 불안해했는데 29만 명의 언니·동생·친구들은 다른 이유로 불안해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자신이 프로젝트를 기획한 이유를 설명했다.
↑ 프로젝트 `보름달을 따다 줄게`의 기획자가 섭식장애로 앓던 증상들. [사진 = 텀블벅 홈페이지 캡처] |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을 통해 진행되는 프로젝트 '보름달을 따다 줄게'는 '체인 달배지'와 '스트랩 키링'을 판매해 수익금을 전액 저소득층 아동에게 기부한다. 체인 달배지 하나(9000원)의 수익금은 한 명의 저소득층 여학생 한 달 분량 생리대(중형·대형·오버나이트 포함 생리대 24장)구매에 쓰인다. 스트랩 키링(7000원)의 수익금은 저소득층 결식아동의 영양식사 제공에 사용된다.
↑ 키링의 수익금은 저소득층 아동의 식사로 사용된다. [사진 = 텀블벅 홈페이지] |
↑ 배지의 수익금은 저소득층 생리대 후원금으로 사용된다.[사진 = 텀블벅 홈페이지] |
[디지털뉴스국 류혜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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