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 광주가 물난리였는데, 어제는 대전과 경남이 물바다였습니다.
시간당 60mm의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곳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엄청난 물줄기가 하천변을 휩쓸고 지나갑니다.
어제 오전 대전 대덕연구단지 인근 관평천의 상황입니다.
빌딩 지하에도 물이 순식간에 가득 들어찼습니다.
그제밤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한때 시간당 65.3mm나 내리면서 곳곳이 물바다가 됐습니다.
▶ 인터뷰 : 이철원 / 대전 장대동
- "단순히 (물이) 좀 찾구나 해서 왔더니, 완전히 잠겨서 처음엔 정신이 멍하다가 그래도 소방관들이 오셔서…."
대전은 유성 271mm 등 누적 강수량이 200mm를 넘어섰습니다.
오늘까지 많게는 8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세계 문화유산인 안동 하회마을의 담벼락은 갑자기 내린 비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졌습니다.
▶ 인터뷰 : 조용호 / 하회마을 관리소 주무관
- "저희 관리사무소에선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원상복구되도록 노력 중이며 앞으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부산 북구의 낙동강 하류도 범람해 도로 3곳이 통제돼,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naver.com ]
영상취재 : 박준영·박인학·한영광 기자·고성민 VJ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