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쇼크 속에 정부와 경영계가 만났습니다.
통계청의 고용동향이 나온 지난주 금요일 정부가 긴급히 만남을 요청한 건데, 경영계는 정책 변경을 요구했습니다.
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14일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폭이 10.9%로 결정된 뒤 정부와 경영계가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경영계는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 정부의 노동 정책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노동 정책의 변경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손경식 /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 "(정책을) 재고해야 하는 게 아닌가. 올해 일자리위원회 활동에 유감을 표시했고…. 답을 당장은 못하시죠. (김영주 장관은) 그 문제에 대해 들으시기만 했습니다."
김영주 장관은 경영계의 요구에 확답을 피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주 / 고용노동부 장관
- "경총과 상공회의소, 중소기업과 현재 고용상황 의논을 했고, 정부가 건의를 받는 자리였어요. 서로 공감을 했고…."
민간 고용이 최악의 상황을 맞은 가운데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 택배원과 무기계약직 집배원 2천여 명의 공무원 전환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때 포털 사이트는 정부 방침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빗발쳤습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