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쪽의 이산가족 89명과, 그 동행가족들이 어제 강원도 속초에 모였는데요. 오늘 속초에서 금강산으로 향합니다. 육로를 통해 고성을 거쳐 이산가족 상봉 행사장에 도착하면 오후 3시에 금강산 호텔에서 열리는 단체상봉으로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는데요. 저녁엔 북측이 주최한 '환영만찬'이 열립니다.
상봉행사 이튿날인 내일은요. 개별상봉이 이뤄집니다. 이어 가족별로 점심식사시간을 가지는데요. 남북 가족이 오붓하게 따로 식사하는 건 이번 행사가 처음이라고 하죠. 마지막 날엔 작별상봉과 더불어 공동오찬으로 행사가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한편, 어제 여야는 이산가족 상봉에 대한 견해를 밝혔는데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산가족 상봉이 지속적으로 추진되길 바란다" 이렇게 전했습니다. 이어 바른미래당은 "일회성, 단발성 합의에 그칠 일이 아니라 정례화에 대한 남북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자유한국당은 "정례화뿐 아니라 자유로운 서신교환 등 '다양한 상봉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이렇게 견해를 내놓았습니다. 민주평화당도 "정례화에 적극 나서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는데요. 정의당은 "이번 기점으로 상시면회소를 열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