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류동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갑자기 벽돌 2개가 떨어져 60대 주민이 맞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고의로 떨어뜨렸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오류동의 한 아파트입니다.
어제(16일) 밤 8시 50분쯤, 아파트 비상계단 쪽에서 갑자기 벽돌 2개가 떨어졌습니다.
▶ 스탠딩 : 전민석 / 기자
- "공중에서 벽돌이 떨어지던 순간 이곳에는 60대 주민 2명이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떨어진 벽돌에 맞아 어깨와 무릎을 다쳤습니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주민들은 놀란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아파트 주민
- "여기서 떨어지면 작은것도 맞으면 아프지. 아까 오니까 그러길래 왜이런가…. 무슨 살인 사건이 났다는 줄 알고…."
서울 구로경찰서는 집집마다 수소문하며 누군가 고의로 떨어뜨렸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이상한 행동을 하는 집이 있다고 해서 자세하게 좀 확인해야 할 것 같아요. 몇 군데는."
며칠 전에는 서울 문정동의 한 아파트에서 주차된 승용차의 뒷유리가 파손된 채 발견됐습니다.
차 옆엔 식칼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차 주인은 "12일 저녁 8시쯤 주차해뒀다가 이틀 뒤 다시 보니 창문이 깨져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자동차와 식칼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하고, CCTV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