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선선해진 날씨 덕에 수월하게 주무신 분들 많으실 겁니다.
한달 가까이 이이온 열대야가 대부분 지방에서 해소됐고, 오늘 낮에는 폭염특보도 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사이,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열대야가 사라졌습니다.
밤새 기온이 영상 25도 아래로 내려간 겁니다.
「오늘(17일) 새벽 4시 기준으로 서울 기온이 22.1도까지 떨어졌고, 강릉은 19도 밑으로 내려갔습니다.」
창문을 열고 잠자리에 들었다면 한기가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열대야 현상이 자취를 감춘 건 한반도 북쪽에 위치한 고기압이 차고 건조한 공기를 불어넣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낮 동안 폭염도 누그러집니다.
「오늘(17일) 영남지방에선 폭염특보가 완전히 해제됐고, 서울도 31일 만에 폭염경보가 폭염주의보로 한 단계 내려갔습니다.」
하지만, 일요일인 모레 오후부터 다음 주 화요일까지는 주춤했던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로 다시 확장하겠습니다.
낮 기온이 33도까지 오르는 폭염주의보 수준의 더위가 다시 찾아오고, 열대야도 재연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다 다음 주 수요일인 오는 22일부터 북태평양고기압이 약해지며 한반도에 영향을 주는 태풍이 비를 뿌릴 수도 있어 앞으로 일주일이 이번 더위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