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에서 현금 수송차량에 있던 2억여 원을 훔쳐 달아난 수송업체 직원이 범행 6일 만에 붙잡혔습니다.
잡고 보니 현금 가방에는 4백만 원뿐이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승합차에서 한 남성이 형사들에게 이끌려 나옵니다.
현금 수송차량에서 2억여 원이 든 가방을 훔쳐 달아났던 32살 정 모 씨입니다.
(현장음)
-"탈취한 현금은 현재 어디 있습니까?"
-"…."
경찰은 어제(13일) 오후 1시쯤 정 씨를 충남 보령의 한 모텔에서 검거했습니다.
범행 후 경기 평택에서 자신의 차량을 버린 뒤 택시를 타고 서울을 거쳐 충남 보령으로 도주했지만, 도주로마다 이동하는 모습이 CCTV에 찍혀 덜미가 잡혔습니다.
별다른 저항 없이 검거된 정 씨는 "세상이 살기 싫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습니다.
체포 당시 현금 가방에는 4백만 원뿐이었습니다.
범행 6일 만에 2억 원가량이 사라진 겁니다.
▶ 인터뷰 : 조상규 / 충남 천안서북경찰서 형사과장
- "서울에서 택시 타고 오면서 (나머지 현금을) 버렸다고 하지만, 그 부분은 어딘가에 숨겨놓은 걸로 계속 수사 할 예정입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경찰은 정 씨에 대해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