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차량 화재 소식이 연일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한 서비스센터에 맡긴 차량에서 불이 났는데, BMW 측은 책임을 질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박상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2007년식 BMW X5 차량에서 불이 난 건 지난 2월입니다.
보닛을 열어 보니 불에 탄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인버터 점검 문제로 서비스센터에 입고된 차량을 정비사가 이동시키는 중에 불이 났습니다.
문제는 그 이후입니다.
▶ 인터뷰 : 피해 차량 차주
- "(서비스센터는) 보상이 아니고 아예 책임이 없다고 이야기해버리니까. 저 보고 보험처리를 해라."
그렇다고 보험 처리도 할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피해 차량 차주
- "보험사에서는 본인이 운전을 안 했기 때문에, 처리를 해주기 어렵다고 이야기합니다. 저 보고 알아서 하라는 거죠."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결국, 차주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불에 탄 차량을 이곳 서비스센터 주차장에 6개월 동안 방치해놨습니다."
당시 정비사가 차를 몬 거리는 50여 미터, 시동을 두 번 켰다 껐을 뿐, 수리 중에 난 화재가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BMW 측도 기존 화재 차량과는 무관한 차주의 정비 불량이 화재 원인이라고 밝혔습니다.
양측의 공방 속에 피해 차주는 국토교통부에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