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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경찰서는 존속살인 혐의로 A(31)씨를 검거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오후 8시께 경남 진주시 옥봉동에 있는 자택에서 아버지 B(66)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이후 A씨는 피가 묻은 옷을 갈아입고 나간 뒤 동네를 배회하다 자정께 경찰에 전화해 자수했다.
경찰 조사결과 지적장애 3급으로 병원 치료를 받던 A씨는 아버지가 폭행과 욕설을 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장기간 폭행에 시달렸으며 이날도 퇴근한 아버지가 갑자기 손으로 얼굴을 때리고 폭언을 해 욱하는 마음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A씨는 3년 전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뒤 아버지와 함께 산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지적장애가 있어 과거 폭행 시기나 정도, 구체적인 사건 정황 등에 대한 진술을 받는 데 어려움이 있으며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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