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벨트 등지에서 소방시설도 없이 무허가로 통나무 펜션을 운영하고, 더러운 음식재료를 쓴 불법 숙박업소와 식당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숙박 앱에 버젓이 이름을 올리고 휴가철 피서객들을 유혹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무허가 펜션에 단속반이 들어갑니다.
건물이 온통 통나무로 지어졌지만, 소화기를 비치하기는커녕 화재보험도 가입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적발 업소 관계자
- "여기 화재보험은 가입됐나요? 화재보험?"
- "이 건물이오? 아니, 그것도 못 들었어요. 등록이 돼야 뭐 들죠."
양평의 한 미신고 숙박업소는 유통기한이 지난 더러운 음식재료를 써가며 투숙객에게 음식을 팔았습니다.
▶ 인터뷰 : 적발 업소 관계자
- "아이고, 벌레가…."
- "아니, 그걸 뭐하러 찍어요."
경기도가 인기 휴양지 인근 자연녹지지역과 개발제한구역에서 불법 영업을 한 숙박업소와 음식점 69곳을 적발했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적발 업소 대다수는 유명 소셜커머스에 홍보하고 이처럼 숙박 전용 애플리케이션에 이름을 올려 손님을 끌어모았습니다."
▶ 인터뷰 : 박경순 /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 용인수사센터장
- "펜션 등을 이용할 때 영업주에게 영업 신고증을 요구하거나 담당 지자체를 통해 적합한 업체인지 확인을…."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적발 업소들을 공중위생관리법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형사입건하고 담당 지자체에 통보해 폐쇄 조치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화면제공 :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