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절기상 입추이지만 전국 대부분 지역이 폭염에 시달렸습니다.
그나마 동해안만 폭염에서 잠깐 벗어났는데 다시 더워질 전망입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상인들이 선풍기와 얼음찜질로 더위를 견딥니다.
어느덧 추석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혹시라도 제수용품이 상할까 걱정입니다.
▶ 인터뷰 : 송영화 / 상인
- "날씨가 더우면 상하잖아요. 냉장고에 보관하는데 그래도 생선 같은 건 색이 변한다든가…."
절기상으로 오늘(7일)이 입추이지만 여전히 폭염은 꺾이지 않습니다.
▶ 스탠딩 : 우종환 / 기자
- "가을이 왔다는 말이 무색하게 잠깐만 서 있으면 여전히 순식간에 땀이 차는 날씨인데요.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대부분 지역이 강한 폭염에 시달렸습니다."
폭우가 지나간 영동지방 등 동해안은 선선한 공기가 찾아왔습니다.
최고기온이 28도 정도에 머무르면서 폭염 특보도 해제됐습니다.
우리나라를 덮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북동쪽에서 차고 습한 공기를 머금은 고기압에 부딪히면서 동해안 지역이 영향을 받았습니다.
이번 주 후반에는 동해안도 다시 더워질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추선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은 기온이 일시적으로 낮아지겠지만 폭염을 완화하지는 못하고 습도가 높아지면서 불쾌지수가 상승하겠습니다."
기상청은 어제까지 전국 평균 폭염일수가 22.5일을 기록하면서 2016년을 제치고 역대 2위에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