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익범 특별검사팀이 '드루킹' 김동원 씨의 댓글조작을 공모한 혐의를 받는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다시 소환 조사한다.
특검팀 박상융 특검보는 7일 브리핑에서 "특검이 준비한 질문에 대해 조사가 마쳐지지 않았다"며 "다음에 날짜를 정해 김 지사를 2차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특검보는 "특검은 준비한 질문이 많이 남은 상태에서 조사가 하루 만에 마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김 지사에게 이런 얘기를 했고, 김 지사가 수용해 어제 밤 12시까지 조사한 후에 바로 조서확인 작업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특검은 전날 오전 9시 30분부터 자정께까지 약 14시간 30분 동안 김 지사를 상대로 댓글조작 공모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캐물었다.
그러나 김 지사는 이러한 의혹을 적극적으로 반박하는 진술을 내놓는 등 혐의를
1차 수사 기간 60일 중 18일 남긴 특검은 김 지사를 재소환한 뒤 그의 신병처리 방향을 조만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허 특검은 김 지사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너무 앞서가지 말라"라며 신중한 태도를 내비쳤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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