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회장의 대국민 사과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불안감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BMW 차량의 주차를 금지하거나 전용 주차 공간을 별도로 만든 곳이 생기는 등 공포감으로 확산되는 모양새입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BMW 측의 공식 사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정확한 발화 원인이 밝혀지지 않으면서 시민들은 여전히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채 욱 / 서울 자양동
- "BMW 차가 옆에 지나간다든가 같이 주차되면 불안한 감이 있습니다. (옆에 BMW가 있으면) 다른 데로 이동하고 싶죠. 불안한 마음에."
불안감이 커지면서 자구책 마련에 나선 이들까지 생겼습니다.
「서울 강남의 한 기계식 주차장에는 아예 BMW는 주차하지 말아 달라는 안내 문구가 붙여졌고, 」「경주의 한 아파트는 BMW 방문 차량은 받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신재우 / 기자
- "서울의 한 빌딩 지하주차장은 일반 차량과 BMW 차량의 주차공간을 분리시켰습니다."
▶ 인터뷰 : 주차 관계자
- "요즘 불이 계속 나기 때문에 소화기 큰 거 두 개 가져다 놨잖아요. 불나면 끄려고."
「인터넷에도 차량을 치워달란 요청을 받은 BMW 차주들의 경험담이 계속 올라오고 있고,」
「BMW를 징벌해달라는 국민청원도 수십 건이 올라왔습니다.」
정확한 화재 원인 규명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시민들의 'BMW 포비아'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